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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 견학은
메타버스 방폐장에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메타버스 방폐장 구축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2021년 11월 17일 로블록스(Roblox) 안에 메타버스 방폐장을 만들었다.
메타버스 방폐장은 경주시 문무대왕면에 자리 잡은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을 메타버스 세계로 옮겼다.
게임을 즐기며 방폐장을 가상 투어하면서 한국원자력공단이 방폐물을 어떻게 안전하게 처분하는지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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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처분시설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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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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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검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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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지원건물
1992년 SF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첫 등장한 메타버스
2021년 7월,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페이스북이 소셜 미디어 기업에서 메타버스 기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Meta)로 바꿨다.
메타버스(Metaverse)란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상 또는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메타버스는 이미 1990년대에 등장한 개념이다. 닐 스티븐슨은 1992년 출간한 SF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처음으로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미래 미국을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에서 주인공 히로 프로타고니스트는 현실세계에선 피자를 배달하고, 가상세계인 메타버스에선 해커이자 전사로 활약한다. 익숙한 아바타라는 단어도 이 소설에서 처음 등장했다.
몰입감, 실제감 제공하며
2020년대 부상한 메타버스
1990년대 등장한 메타버스가 최근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몰입할 수 있고, 실제 공간에 와있는 것 같은 느낌을 제공하는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이 2021년 10월 내놓은 ‘메타버스 첫걸음’이란 리서치 자료에서 이혜인 연구원은 메타버스 개념이 2020년대 재부상하는 이유를 “과거의 메타버스보다 몰입감과 실재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XR(eXtended Reality) 기술의 결합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이미지와 비디오 형식의 콘텐츠 유통만 가능했던 평면적 2D 미디어 환경과 달리 XR 기술을 통해선 입체적 3D 공간 콘텐츠 소비가 가능해져, 몰입형 실감 미디어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XR은 확장현실이다. 이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포함하는 혼합현실(MR) 기술을 망라하는 용어다. 그렇기 때문에 메타버스를 ‘확장가상세계’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부 디지털 뉴딜 2.0 발맞춰
메타버스 방폐장 구축
우리나라 정부는 2021년 7월, ‘디지털 뉴딜 2.0’을 발표하며 메타버스를 포함한 초연결 신산업 육성에 나섰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디지털 트윈 등 초연결 신산업에 2025년까지 약 2.6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정부의 디지털 뉴딜 2.0에 발맞추고, 메타버스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해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장을 세계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안에 실감나게 구현했다. 메타버스 방폐장은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방문해 공단이 중·저준위방폐물을 어떻게 처분하는지 간접체험할 수 있다. 여기에 게임 요소는 메타버스 방폐장 견학을 더 재미있게 만든다.
로블록스(www.roblox.com 또는 로블록스 앱) 검색창에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검색하면 메타버스 방폐장을 체험할 수 있다.
내가 있는 이 곳이 바로 KORAD!
메타버스 방폐장을 방문하면 내가 있는 곳, 바로 그 순간이 KORAD가 된다. 메타버스 방폐장 안에서는 별도의 출입 절차 없이도 방폐장의 내가 원하는 곳 어디든 가 볼 수 있다.
특히 현실세계에서는 들어가 볼 수 없는 사일로 내부, 일반 견학 코스에는 포함 되지 않은 인수저장건물 내부도 간접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메타버스 방폐장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방사성폐기물을 운반하는 운반 차량, 방폐물을 처분하는 운영동굴의 크레인 등 각종 시설물도 현실의 그것과 다름없이 구현되어 있어 가까이서 보기 힘들었던 부분도 자세히 볼 수 있다.
방폐장 견학을 마치고 그냥 돌아가기 아쉽다면 인수저장건물 맞은 편 공단 직원들이 근무하는 건물인 운영지원건물 앞 주차장에 주차된 슈퍼카를 타고 친구들과 누가 먼저 사일로 까지 이동하는지 레이싱 대결도 해 볼 수 있다. 앞으로 공단은 메타버스 방폐장을 통해 각종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며 추후 2단계 표층처분시설도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