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란 방사성핵종의 방사능 양이 처음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을 말한다. 휴대폰 배터리가 100%에서 50%로 줄어드는 시간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 이 50%는 다시 25%로 변하며 반감기를 계속 반복한다.
반감기는 물리적 반감기와 생물학적 반감기, 유효 반감기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반감기하면 ‘방사능 양이 처음의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인 물리적 반감기를 말한다.
물리적 반감기가 자연 상태에서 감소하는 기간을 의미한다면, 생물학적 반감기는 몸 안에 들어와 반으로 줄어드는 기간을 의미한다.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는 방사성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오면 전신으로 퍼진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조건우·박세용 저 ‘방사능 팩트체크’에서 재인용). 방사성물질이 장기 내부에 달라붙어 있지는 않는다. 위에서 소화되는 과정을 거쳐 소장으로, 혈액으로 퍼진다. 소화와 함께 배설 등을 거쳐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유효 반감기란 물리적 반감기와 생물학적 반감기를 모두 고려한 수치로, 우리 몸에 미치는 실제 영향이 반으로 줄어드는 기간을 나타낸다.
그렇다면 방사성 붕괴를 하며 방사능 양이 절반으로 줄어들기까지 방사선은 일정한 간격으로 나올까? ‘방사능 팩트체크’에선 무작위라고 이야기한다. 방사선이 ‘투툭’ 나올 수도, 어떨 때는 ‘툭, 툭’ 나올 수도, 다른 어떨 때는 ‘툭툭, 툭, 툭툭툭’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