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로구나. 방사선으로 살모넬라 백신을 빨리 만들 수 있다니.”
준영이에게는 어려운 말이었어요. 방사선은 뭐고, 살모넬라는 뭔지 알 수 없었죠.
“아빠, 백신이 예방주사죠? 근데 예방주사는 박사님들이 만드는 거 아니에요?”
아빠는 하하하 웃었어요.
“맞아. 연구원들이 만들지만 더 빨리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된 거란다.
그게 방사선이야.”
“방사선이 뭔데요?”
“음, 방사선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암이라는 무서운 병도 치료하고
음식이 상하지 않게도 해주지.”
아빠 말에 할머니가 더 놀랐어요.
“암을 치료하는 줄은 알았지만 음식도 상하지 않게 한단 말이냐? 백신도 빨리 만들고. 방사선이 참 많은 일을 하는구나.”
준영이는 이제 다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어요.
“할아버지, 식중독 예방주사가 나오면 방사선에게 고맙다고 꼭 하셔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