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국내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14%에 불과
“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를 거쳐 이제는 ‘플라스틱 시대(Plastics Age)’라고 할 정도로 우리는 플라스틱 과소비 시대를 살고 있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가 2019년 12월 발간한 ‘플라스틱 대한민국’의 한 문장이다. 이 보고서에선 “1분마다 트럭 한 대 분량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쏟아져 들어간다”는 2013년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ary) 리서치 서비스 블로그 자료를 소개하기도 했다.
6,375톤. 2018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하루 평균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 양이다. 2013년 일 평균 4,365톤에서 무려 46%나 증가했다.
환경부가 2020년 12월 발간한 ‘청정대기, Post-플라스틱 산업 시장조사 및 분석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플라스틱 소비는 2018년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또한 플라스틱 폐기물의 분리수거 비율은 같은 해 기준 69.1%로 높은 편이었지만, 실제 재활용률은 14%에 그쳤고, 분리 배출한 플라스틱 폐기물 중 86%는 매립(62%)되거나 소각(24%)됐다. 이처럼 플라스틱 재활용률이 낮은 이유는 △플라스틱 재질 차이로 인한 재활용의 어려움, △이물질 오염으로 인한 재활용 불가, △잘못된 분리 배출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