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방사선이 자연방사선보다 위험할까?
세슘의 동위원소 중 하나인 세슘-137은 베타선을 방출하며 바륨-137m으로 전환됐다가 안정상태의 바륨-137로 바뀌며 감마선을 방출한다. 모든 생명체에 들어있는, 자연에 존재하는 칼륨-40 역시 감마선을 방출한다.
세슘-137이 인공방사성핵종이어서 세슘-137에서 나오는 감마선이 천연방사성핵종인 칼륨-40에서 나오는 감마선보다 더 위험하다고 볼 수는 없다. ‘방사능 팩트체크’(조건우, 박세용 저)에 따르면, 세슘-137에서 나오는 감마선 1개의 에너지는 0.662MeV(메가전자볼트), 칼륨-40에서 나오는 감마선 1개의 에너지는 1.46MeV다.
조건우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 위원은 ‘방사능 팩트체크’에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는 방사선으로부터 받은 ‘에너지의 총량’이 결정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다르게 표현하면 인공방사선이든 자연방사선이든 같은 방사선량을 받는 경우, 위험도는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