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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화두로 떠오른
ESG

대한민국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올 1월 발표한 전 세계 144개국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대한민국은 뉴질랜드, 덴마크, 독일, 룩셈부르크, 스웨덴, 스위스, 싱가포르, 아일랜드,
맨섬(Isle of Man), 오스트리아와 함께 전 세계 상위 11개국에 포함됐다.
정부는 국가신용등급 평가에서 ESG가 주요 요소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한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이자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은
2022년 기금자산의 50% 이상을 ESG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ESG란 무엇일까?

환경

기후변화, 탄소배출

대기·수질 오염

생물다양성

삼림 벌채

에너지 효율

폐기물 관리

물 부족

사회

고객만족

데이터 보호와 프라이버시

성별, 다양성

직원 참여

지역사회 관계

인권

노동기준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감사위원회 구조

뇌물, 부패

임원 보상

로비

정치 기부금

내부 고발자 제도

출처 '최근 글로벌 ESG 투자 및 정책동향'(금융투자협회, 2020년 6월)

소비자를 소유자로 만드는 기업 파타고니아

1957년 등반장비를 만드는 작은 회사에서 출발한 파타고니아(Patagonia)는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구가 목적, 사업은 수단인 이 회사는 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오래 입을 수 있고, 수선이 쉬운 옷을 만든다.

파타고니아는 고객들이 사고, 버리는 일을 반복하는 소비자 대신 물건을 깨끗이 관리하고, 수선하고, 재활용하면서 자신이 구입한 제품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소유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지속가능성을 새로운 투자 기준으로 선언한 블랙록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2020년 12월 말 기준 8.68조 달러로, 세계 최대 규모에 이른다. 2020년 블랙록은 자신들의 새로운 투자 기준으로 ‘지속가능성’을 설정했다. 이는 전통적인 투자방식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통찰을 결합한 광범위한 투자전략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매출의 25% 이상을 발전용 석탄 생산으로부터 얻는 기업에 직접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ESG 고려해야 지속가능한 발전 가능

ESG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ety),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영문 앞 글자를 딴 용어로, 기업 또는 기관이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을 고려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

2004년 6월 UN 글로벌 콤팩트(UN Global Compact)의 Who Cares Wins 이니셔티브가 ESG라는 용어와 기본 개념을 처음 제안했고, 2006년 UN은 6개의 책임투자 원칙(PRI :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을 발표하면서 투자를 결정할 때 ESG를 반영하라고 권고했다. 현재 UN PRI에는 국민연금을 포함한 3,800여 투자기관들이 가입해 있으며 이들의 책임투자 운용자산 규모는 2006년 6.5조 달러에서 2020년 103.4조 달러로 증가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 ESG 경영 전환

한국원자력환경공단도 ESG 경영에 나섰다. 공단은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폐물 관리 전담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8월 23일 KORAD ESG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앞으로 추진할 ESG 경영 추진과제를 확정했다. 환경 분야에선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 민간 재활용, 탄소 먹는 숲 조성 등 12개 과제를, 사회적 책임 분야에선 방폐물사업 동반성장, 지역사회 협동조합 육성 지원 등 18개 과제를, 지배구조 분야에선 비위행위 예방을 위한 사전 내부통제 시스템 개발과 같은 8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방사성폐기물에 속하는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을 처분해 온 공단은 이를 재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춰 공단이 보유한 재활용 가능 방사성동위원소 폐기물 정보를 민간에 개방했다. 공단은 이를 통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방사성동위원소의 수입 대체 효과와 방폐물 발생량 감소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