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방사선에
막연한 공포를 느낄까?
우선, 방사선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웨이드 앨리슨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는 저서 ‘공포가 과학을 집어 삼켰다’에서 “방사선에 노출되어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볼 수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한다.
방사선이란 불안정한 상태의 원자들이 특정한 입자나 빛을 방출하면서 안정적인 상태로 바뀌려 할 때 나오는 파동이나 입자의 형태를 지닌 ‘에너지의 흐름’을 말한다. 간단하게 ‘이동하는 에너지’라고 말할 수도 있다.
방사선은 어디에 있을까? 공기처럼 우리 주변에 항상 있다고 하면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사실 방사선은 방사성폐기물에서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어디에나 있다. 우주에서 발생하는 우주방사선이 지구에 도달하고, 지구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지각에서도 방사선이 나온다. 토양 또는 암석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우라늄과 토륨, 포타슘 같은 천연방사성핵종에서 방사선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공기 중 라돈 흡입, 심지어 음식물을 통해서도 방사성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온다. 바나나 1개에는 천연방사성핵종인 포타슘이 평균 0.5g 정도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