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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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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는방사선, 어떻게 확인할까?
왜 사람들은 방사선에
막연한 공포를 느낄까?
우선, 방사선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 웨이드 앨리슨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는 저서 ‘공포가 과학을 집어 삼켰다’에서 “방사선에 노출되어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볼 수 없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한다.
방사선이란 불안정한 상태의 원자들이 특정한 입자나 빛을 방출하면서 안정적인 상태로 바뀌려 할 때 나오는 파동이나 입자의 형태를 지닌 ‘에너지의 흐름’을 말한다. 간단하게 ‘이동하는 에너지’라고 말할 수도 있다.
방사선은 어디에 있을까? 공기처럼 우리 주변에 항상 있다고 하면 깜짝 놀랄지도 모른다. 사실 방사선은 방사성폐기물에서만 나오는 것도 아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어디에나 있다. 우주에서 발생하는 우주방사선이 지구에 도달하고, 지구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지각에서도 방사선이 나온다. 토양 또는 암석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우라늄과 토륨, 포타슘 같은 천연방사성핵종에서 방사선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공기 중 라돈 흡입, 심지어 음식물을 통해서도 방사성 물질이 몸 안으로 들어온다. 바나나 1개에는 천연방사성핵종인 포타슘이 평균 0.5g 정도 들어있다.
방사선 손상 복구하는 우리 몸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들어오면 백혈구의 일종인 대식세포가 이를 감지하고 방어하는 것처럼 우리 몸은 방사선에 의해 손상을 입으면 복구에 나선다. 웨이드 앨리슨 명예교수에 따르면, 인간이 의식하지 않아도 체내 세포는 방사선에 의한 손상을 탐지하고 복구에 들어간다.
방사선으로 암을 치료하는 방사선 치료가 여러 번에 걸쳐 이뤄지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1896년 방사선 치료가 처음 이뤄졌을 때만해도 기계 성능이라는 단순한 이유 때문에 10일 동안 하루에 한 번 방사선을 쬐는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 치료기기의 성능이 좋아졌지만 결국 여러 번 나눠 치료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임을 알게 됐다. 건강한 조직이 DNA의 간단한 손상을 복구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사선 치료 횟수가 늘수록 암세포는 줄어들지만, 방사선량을 적게 받은 주변 세포는 방사선 치료와 치료 사이에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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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수치 확인 가능한 공단
‘중·저준위 방폐장 주변 방사선량’
웨이드 앨리슨 명예교수는 방사선에 대한 공포를 해소하려면 누구나 방사선 측정기 등을 통해 방사선량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교 수업에서 돋보기나 현미경을 보는 것처럼 방사선 측정기로 방사선 수치를 확인하고 생활 속 방사선 수치가 충분히 낮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보이지 않는 방사선을 본 것과 다름이 없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 주변(반경 10km 이내)의 주민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을 주기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사보 <청정누리> 57페이지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 운영현황에서 방폐장 주변 방사선량을 볼 수 있는 것처럼, 공단 홈페이지(korad.or.kr) 초기 화면에서 ‘방폐장 주변 방사선량’을 누르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공단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서 ‘전국 방사선량’을 누르면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kins.re.kr)으로 연결된다. 여기에서는 전국 환경방사선감시기 주변 방사선량을 확인할 수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제공하는 생활주변방사선 정보서비스(cisran.kins.re.kr)도 있다. 여기에서는 집 주변의 평균 실내 라돈 농도를 확인할 수 있고, 천연방사성핵종을 함유한 물질이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