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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AD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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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쪼인 우주 식품, 우주선 타고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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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는 엄마와 TV를 보고 있었어요. TV 속에서 국제우주정거장이 보였어요.
우주선에서 우주인 세 명이 내리고 있었지요.
현지는 인터뷰를 하는 여성 우주인을 보고 눈이 동글동글해졌어요.
엄청 멋있어 보였거든요.
“엄마, 나도 나중에 우주에 갈래요.”
“현지도 우주 비행을 하고 싶어?”
엄마 말에 현지는 신이 나서 대답했어요.
저 언니처럼 우주 비행도 하고 다른 별도 돌아다니고 또….”
현지가 우주에 가서 하고 싶은 게 많구나?”
현지는 뭔가 골똘하게 생각하는 표정을 지었어요.
그러다 손바닥을 세게 마주 쳤지요.
“캠핑도 하고 싶어요! 우주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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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현지 말에 웃으며 말했어요.
“우주 캠핑? 정말 재미있겠네.”
“맛있는 것도 많이 싸 갈래요! 우주에는 먹을 게 없잖아요.”
현지는 유치원 소풍 가방을 꺼내왔어요.
“과자도 싸가고 김밥도 싸가야지.”
그러다가 현지가 고개를 갸웃거렸지요.
“엄마, 우주에서도 지구에서 먹는 음식을 먹을 수 있어요?”
현지는 우주에서 사람들이 둥둥 떠다니는 그림책을 본 적 있거든요.
우주에는 중력이 없으니까요.
“우주에서도 먹을 수 있지.
그런데 집에서 싸간 음식은 안 되고 우주 식품이어야 된대.”
“우주 식품이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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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는 우주 식품이라는 말은 처음 들어봤어요.
우주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따로 있다니!
지구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는 음식일까 상상을 해봤어요.
아니면 혹시 알약 같은 걸 먹는지도 몰라요.
머릿속으로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현지를 보고 엄마가 설명해줬어요.
“우리가 먹는 음식에는 보이지 않지만 미생물이 들어 있거든.
우주 식품은 그런 미생물을 없앤 음식이야.”
“미생물을 없애려면 팔팔 끓여서 먹으면 되잖아요.”
현지는 미생물 때문에 음식이 상한다는 말을 유치원에서 들은 적이 있거든요.
식중독에 걸리지 않으려면 음식을 끓여 먹어야 한다는 말도 들은 기억이 났죠.
“끓이는 것보다 미생물을 없애는 더 안전한 방법이 있어.”
현지는 그게 뭔지 너무 궁금해 침까지 꼴깍 삼켰어요.
“어떻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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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을 쬐는 거야.”
현지는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얼굴이었죠.
엄마는 방사선을 쪼면 미생물이 죽는다고 설명했어요.
우주에서는 영양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방사선 조사를 한 음식은 상하지 않고 오래 저장할 수 있다고 했어요.
방사선으로 미생물을 없앤 우주 식품 중에 비빔밥도 있고 불고기도 있대요.
“아이스크림이랑 초콜릿은요?”
“그것도 가능해.
방사선을 쬔 다음 진공포장을 해서 우주로 가져가서 먹을 수 있지.”
현지는 안심하는 표정을 지었어요.
현지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거든요.
“빨리 우주로 날아가서 캠핑하고 싶어요!”
소풍 가방을 메고 현지가 폴짝폴짝 뛰었어요.
우주에서 초코 아이스크림을 먹는 상상을 하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