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은 2만 종이 존재하지만, 40%인 8,000종이 멸종 위험에 처해 있다. 꿀벌이 사라지는 이유 중 하나는 기후변화이다. 온실가스 증가가 주원인인 기후변화는 폭염과 한파, 집중호우, 태풍 등 극한 기상·기후 발생에 영향을 끼친다. 온도 변화에 취약한 꿀벌은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거나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쉽게 죽을 수 있다.
초미세농도가 높아지면 꿀벌이 식물을 찾는 시간이 늘어나 벌꿀 생산성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지난 2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황사가 발생하기 전과 후의 꿀벌(Apis mellifera L.) 비행시간을 추적 조사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1㎍/㎥ 증가하면, 꿀벌이 꽃꿀을 얻기 위해 식물을 찾는 시간이 32분 증가했다”고 밝혔다. 황사 발생 전 꿀벌의 평균 비행시간은 45분이었으나, 고농도 이후에는 77분으로 비행시간이 1.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가 식량 생산과 생물다양성에 도움을 주는 꿀벌 보호에 나선 가운데 유엔은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지정했다. 유엔은 꿀벌 보호를 위해 연중 다른 시기에 꽃을 피우는 다양한 식물을 심고, 정원이나 텃밭에 살충제나 제초제 사용 등을 피하라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