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처럼 검고, 지옥처럼 뜨거우며, 천사처럼 아름답고, 사랑처럼 달콤하다’
광고로 익숙한 이 문구는 프랑스의 작가 달테랑이 남긴 커피에 대한 묘사로, 커피의 속성을 가장 잘 나타낸 문장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달테랑이 얼마나 커피를 사랑했는지를 보여주는 문장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커피를 사랑한 인물은 달테랑 뿐만이 아니다. 반 고흐, 모차르트, 바흐 등 우리에게 익숙한 많은 유명인이 커피를 즐기고 예찬했다. 복잡하지만 중독성 있는 맛과 향, 커피 속에 든 카페인의 각성효과 등에 매혹된 것이다.
이는 현대에 이르러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기본적인 커피 메뉴 중 하나인 아메리카노는 현대인의 필수 기호식품이 되었다. 졸음이 쏟아지는 오후, 얼음이 가득 든 차가운 아메리카노 한 잔은 정신을 맑게 깨워준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집중력이 필요한 직장인이나 수험생, 공시생 등은 커피를 마시는 행위를 ‘수혈’이라고 빗대기도 한다.
각성효과 말고도 커피를 찾는 이유는 또 있다. 친구와의 약속이나 연인의 데이트 중 달콤한 케이크를 곁들인 커피 한 잔은 만남의 시간을 더욱 풍족하게 채워주며, 한가한 일요일 오후 느긋하게 즐기는 커피 향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여유를 만끽하게 한다. 이처럼 치열함과 여유를 동시에 주는 마법 같은 음료에 어떻게 빠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