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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전통시장 맛집 탐방

실패없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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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분식
경주중앙시장 안에 자리한 중앙분식의 메뉴는 단출하다. 칼국수, 수제비, 칼제비, 잔치국수, 찹쌀 수제비뿐이다.

테이블 수가 5개인 단출한 가게 안으로 들어가 대표 메뉴인 칼제비와 경상도식 찹쌀 수제비를 주문했다. 테이블 위에는 수저통과 국수에 넣어 먹는 양념장이 마련되어 있다.
사장님께서 가게 한쪽에 있는 냉장고에서 수제비 반죽과 찹쌀 새알을 꺼내 메뉴를 준비하신다. 주방은 완전 개방형으로 가게 앞쪽 시장 골목 가판대처럼 되어 있다.
칼제비와 찹쌀 수제비의 육수는 같은 멸치육수를 사용하신다고 했다.
양파, 호박, 당근이 들어간 칼제비의 맛은 심심하고 담백하다.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맛이다.
들깨 향이 가득한 찹쌀 수제비는 미역과 찹쌀 새알이 들어가 있다. 찹쌀 새알의 식감이 쫀득쫀득 재미있고, 들깨 향과 참기름 향이 가득한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이다.
가격은 찹쌀 수제비 6,000원, 다른 메뉴 모두 5,000원.
경주 중앙시장에 들러 새참으로 먹기에도, 한 끼 식사로도 모두 훌륭한 가성비와 맛을 자랑한다.

삼미식당
중앙시장에서 나와 3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는 삼미식당은 경주 시민은 물론 택시 기사님의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1인으로 시킬 수 있는 메뉴도 마련되어 있어 혼밥족에게도 안성맞춤. 이 식당의 대표메뉴라 할 수 있는 돼지 두루치기를 맛보기로 했다.
주방에서는 음식을 마련하는 사장님이 분주해지고, 동서지간이라는 이모님께서 찬을 내어주신다. 반찬이 무려 13가지이다. 원래는 17가지였는데 너무 힘드셔서 줄였다고 하신다.
조미료가 첨가되지 않은 이 반찬들을 매일 아침 만들어내신다. 돼지 두루치기와 된장찌개가 같이 나오니 한정식이 부럽지 않을 밥상이다. 빨갛게 양념 되어 볶아진 두루치기가 맵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보기보다 맵지 않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상추쌈에 넣어 먹어도 맛있고,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는 돼지 두루치기. 거기에 향이 진한 된장찌개까지 한 입하면 금상첨화.
식사를 마치고 나면 “잘 먹었다”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훌륭한 밥집이다.

천북양념통닭
경주에는 유명한 치킨 두 가지가 있다. 오복닭집과 천북양념통닭이다.

성동시장의 맛집 천북양념통닭을 찾았다. 주문이 많아 매장에 가서 주문하면 1~2시간 기다려야 하고, 미리 전화하여 예약하고 가면 바로 가져올 수 있다.
매장에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은 마련되어 있지 않고 오직 포장만 가능한 곳이다.
닭강정이 맛있다고 하여 닭강정을 주문하기로 하고 전화를 걸어 어떤 닭강정이 많이 판매되냐고 여쭈었더니 뭐가 더 잘 나가는 거 없이 다 잘 나가서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그렇다는 사장님의 말씀에 잠시 고민하다 양념 닭강정과 간장 닭강정을 주문했다. 예약한 시간보다 조금 일찍 찾으러 갔더니 막 포장하시려던 참이었다. 먼저 양념 닭강정을 담고 땅콩 가루를 뿌려 마무리한다.
간장 닭강정은 닭강정 위에 청양고추를 뿌려주신다. 양념이 아낌없이 들어간 닭강정은 한 마리를 두 박스에 포장해 주신다. 시장 인심이 참 후하다고 느껴진다.
양념 닭강정은 위에 뿌려진 고소한 땅콩 가루와 어울린 단짠의 대명사. 간장 닭강정은 짜지 않으면서도 마지막에 느껴지는 알싸한 청양고추 맛이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원진찹쌀순대
한국인이라면 안 좋아할 수 없는 분식 삼총사! 떡볶이, 순대, 튀김 중 순대 맛집에 들렀다.

성동시장 안에 있는 순댓집인데 특히나 내장이 신선하다고 하여 기대감을 안고 들어갔다.
찹쌀순대와 매운 순대의 기본과 모듬이 메뉴이다. 기본은 순대와 간, 허파가 포함되고, 모듬은 여러 가지 내장을 담아주신다.
순대는 당면순대라 다른 순댓집에 비해 특별한 맛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내장이다. 간은 고소하고 녹진해서 계속 입안에서 두고 씹고 싶은 맛을 내고, 다른 내장들 또한 쫄깃쫄깃한 식감 때문에 목으로 넘기기 전에 손으로 또 다른 내장을 집어 들게 만든다.
일반 분식집에서 만원은 족히 내야 할 것 같은 가격의 양인데 6,000원이다. 혜자스러운 양과 너무도 친절하신 사장님 덕분에 맛이 배가 되는 기분이다.

장희분식
시장에 가면 먹거리가 넘쳐난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것이 바로 볼 때마다 먹고 싶은 떡볶이, 그리고 재료 손질 때문에 집에서 해 먹기는 귀찮은 김밥이다.

경주에는 두 가지 김밥이 있다. 계란지단 김밥과 우엉 김밥. 성동시장에는 수많은 분식집이 있다. 그중 장희분식을 찾았다.
분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떡볶이, 우엉 김밥, 그리고 먹음직스럽게 수북이 쌓인 잡채를 주문했다. 새빨간 양념을 입은 떡볶이는 달다. 단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겐 비추천이다.
쌀떡과 달콤한 양념이 쫀득쫀득하게 씹힌다. 보기와는 다르게 전혀 맵지 않다.
우엉 김밥은 우엉이 들어간 김밥이 아닌, 김밥에 우엉조림을 얹어 주신다. 우엉만 먹으니 달콤하고 진득하다. 김밥만 먹으니 그냥 보통의 김밥이다.
그런데 김밥 한 알에 우엉조림을 얹어서 먹으면 새로운 맛이 된다. 마법 같다. 신기하게 잘 어울리고 맛있다.
잡채는 고기 대신 어묵을 넣었다. 잡채를 커다란 쟁반에 수북이 쌓아 놓고 판매하시는데도 하나도 불지 않았다. 담백한 잡채도 시장의 별미이다.
경주 여행 중 성동시장을 찾아 간단한 요깃거리를 찾는다면 분식집으로 추천한다.

현대식당
경주 감포시장 근처에 있는 식당이다. 가자미찌개, 장치찌개, 대구탕, 생선구이, 낙지볶음, 두루치기 등의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며 무엇보다 감포 현지인들의 맛집으로 꼽히는 곳이다.

점심시간에는 근처 직장인, 항구에서 일하시는 분들까지 북적이니 조금 일찍 자리 잡거나 조금 늦게 가는 것이 여유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팁이다. 테이블이 비기 무섭게 새로운 손님이 자리를 잡는다.
생선구이를 주문하니 8가지의 밑반찬과 함께 5가지의 생선구이가 상에 올라온다. 밥과 재첩국도 함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생선구이는 젓가락과 함께 나머지 손도 바삐 움직이게 한다.
신기하게도 생선구이는 생선마다 다른 맛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짭짤하게 간이 된 생선구이를 흰쌀밥에 얹어 한 입 먹으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넉넉하게 올라온 생선구이 덕분에 밥 두 공기도 너끈히 먹을 수 있다. 밑반찬 또한 간간하게 밥과 함께 먹기 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