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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방폐장 건설

미래를 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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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방폐장 건설, 이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2년 8월 26일, 국내 두 번째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인 2단계 표층처분시설에 착공했다.
총사업비 2,800억이 투입되고, 방사성폐기물 200L 드럼 12만 5,000개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인 2단계 방폐장은 규모 7.0 지진에 견딜 수 있는 내진 성능을 갖춘다.
중준위나 고준위 폐기물에 비해 방사능 세기가 약한 저준위 이하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는 2단계 방폐장 건설에 힘쓰고 있는 이길남 건설사업단장님을 만나보자.

2단계 방폐장은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인가요?

국내에서 발생하는 방사성폐기물은 원자력안전위원회 고시에서 정한 바에 따라 고준위, 중준위, 저준위, 극저준위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중준위 이하는 1단계 동굴처분시설에 처분하며, 저준위 이하는 2단계 표층처분시설, 그리고 극저준위는 3단계 매립형 처분시설에 처분합니다.
2단계 방폐장은 표층처분시설로서 저준위 이하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기 위한 시설입니다.

2단계 방폐장 건설은 어디에서, 언제부터 진행된 사업인가요?

공단은 2단계 건설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2011년 수립하고 부지특성조사 및 환경영향평가조사 등을 거쳐 2015년 전원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신청하였습니다. 2016년 산업부로부터 인허가를 받아 부지정지공사에 착수하였으며, 이와 별도로 원자력안전위원회에 2015년 2단계 표층처분시설 건설ㆍ운영 허가 신청 후 2022년 인허가를 받아 구조물 공사를 착수할 수 있었습니다.
방폐물 처분시설 건설은 정부로부터 두 번에 걸쳐 인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먼저 산업부로부터 인허가를 받아 부지정지공사까지 수행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처분시설의 안전성에 대한 인허가를 받은 후 본격적으로 구조물, 계통, 기기 등에 대한 공사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2단계 방폐장 건설 중에 어려움이 없었나요?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셨나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과의 소통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가적인 재난 상황인 대규모 지진 발생으로 인한 재설계와 이에 따른 장기간의 인허가 과정 등으로 지역 내에서는 “처분시설공사를 왜 하지 않는지?”, “인허가가 왜 늦어지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 설명과 소통이 부족하다는 많은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는 주로 여론주도층을 중심으로 하는 소통 형식이 지역주민 대부분에게 전달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평가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처분시설과 인접해 있는 3개 읍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2단계뿐만 아니라 진행되고 있는 사업 전반에 대해 대규모 설명회를 실시하여 궁금증을 해소했습니다. 시내 지역에서도 설명회를 실시하였으며, 이와는 별도로 각 단체 등 개별 방문 설명하여 지속적으로 사업 현안을 공유하였습니다.

2015년 건설 인허가 후 7년 만에 착공되었고,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당초 2024년 완공 목표였는데 늦어진 이유가 무엇인가요?

2단계 표층처분시설은 2015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2단계 표층처분시설 건설·운영 허가를 신청하였으며, 국내에 건설되는 최초의 시설로서 신청한 내용에 대한 안전성을 심사하고 이에 대응하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또한 심사 과정 중 국내 대부분의 국민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대형 지진(리히터 지진 규모 약 5.8)이 2016년 경주지역에서 발생하였으며, 2017년 포항지역에 또 한 번 지진이 발생하였습니다. 공단은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을 위해 심사가 진행 중인 기존 구조물에 대한 지진 안전성을 신규 원자력발전소와 동일한 지진 규모인 7.0으로 강화하는 재설계를 수행하고 신청 서류를 보완하여 다시 심사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이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는 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인허가 신청 7년 후인 22년에 구조물 공사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또한 시설 안전성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수행된 추가적인 설계 변경 사항 등을 반영하여 공사 기간 및 시운전 기간이 증가한 요인도 있습니다. 앞으로 표층처분시설 대부분의 본 공사를 24년에 완료하고 24년 말부터 시운전을 착수하여 25년 규제기간의 종합심사를 거쳐 최종적인 안전성을 확인받은 후 25년 말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1단계 처분시설이 운영된 지 10년 되었습니다. 1단계 처분시설과 2단계 처분시설은 어떻게 다른가요?

물리적인 측면에서 다른 점은 1단계 처분시설은 지하 130m 이하 동굴 내에 방폐물을 처분하는 시설로서 지표면의 동굴 입구에서 지하로 약 1.4km의 긴 터널을 지나면 해수면으로부터 약 80m 아래에 원통형 사일로 6개를 건설하였으며, 약 10만 드럼 규모의 방폐물을 처분할 수 있습니다. 2단계 표층처분시설의 경우는 지표면 위에 대략 가로세로 약 20m, 높이 10m의 콘크리트 처분고 20개가 건설되며 약 12.5만 드럼 규모의 방폐물을 처분할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특징은 1단계 동굴처분시설은 중준위 이하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는 것이며 2단계는 저준위 이하 방페물을 처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단계 처분시설 건설 개요를 소개해주세요.

2단계 처분시설의 주요시설은 저준위 이하를 처분하는 표층처분시설로서 지표면 위에 약 20개의 처분고 및 이동식 크레인쉘터 2기와 이를 관리하는 시설인 경비실, 전기 공급 건물, 크레인 정비고, 통제 건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처분고는 가로 및 세로 20m, 높이 약 10m의 육면체 형태이며 벽체의 두께는 약 60cm인 콘크리트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동식 크레인쉘터(가로 23m, 세로 36m, 높이 약 20m)는 처분고 내부로 빗물 등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보호하는 지붕 역할과 함께 내부의 크레인을 이용하여 방폐물을 안전하게 처분하는 데 사용합니다.
통제 건물은 처분 부지 내부로 출입하는 모든 작업자의 방사선방호 및 방사선 관리구역 출입을 통제하는 시설입니다.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약 2,800억이며, 처분시설 건설사업은 설계사는 한국전력기술, 시공사는 대우건설과 한화건설 컨소시엄, 감리는 KG 엔지리어닝과 벽산 엔지니어링, 그리고 이동식 크레인쉘터 공급자인 파워엠엔씨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었나요?

2단계 표층처분시설의 뼈대가 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대부분 완료한 상태이며, 건물 내부에 설치되는 환기, 배수, 전기, 계측, 소방시설 등 계통 공사를 본격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공사 공정률로는 약 90% 정도이며 앞으로 건물 내부 작업이 완료되고 전원을 공급한 이후에 24년 말부터 시운전을 수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2단계 처분시설은 언제쯤 완공 예정이고, 또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을까요?

24년 말 본 공사 완료 후 약 8개월 정도의 시운전을 완료하고 약 5개월 정도의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종합적인 안전성 확인 등의 과정을 거쳐 25년 12월에 사용이 가능할 것입니다.

1단계 처분시설의 처분 과정과 2단계 처분시설의 처분 과정은 어떻게 달라지는 건가요?

동굴 및 표층처분시설의 처분 과정은 예비 검사, 인수검사, 처분 검사가 완료된 방폐물을 처분 트럭에 적재하여 동굴 및 표층처분시설로 이동하고 크레인을 이용하여 처분하는 주요 처분 과정은 동일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최종적 처분 단계에서 1단계 동굴처분시설은 9개 또는 16개의 드럼을 별도의 콘크리트 처분 용기에 담아서 아래부터 차례차례 쌓아 올리고 모든 처분이 완료되면 빈 공간을 작은 자갈로 채워 넣는 방식이며, 2단계 표층처분시설은 별도의 콘크리트 처분용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바닥부터 한 개 층에 철제 드럼을 쌓고 드럼 사이사이 공간과 드럼 상부를 약 10cm 두께로, 콘크리트로 채워 넣어 밀봉하고, 그 위에 다시 드럼을 쌓고 콘크리트로 밀봉하는 것을 운영 중에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것이 처분 과정의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방폐물 처분시설에 관한 우리의 기술력은 어느 정도라고 평가하십니까?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건설에 관한 시공 기술력은 거의 100%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시설물에 사용되는 일부 계측장비 및 방사선 감시설비 등의 경우는 해외의 기술을 일부 이용하고 있습니다. 국산화 등을 위해 방폐물 산업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방사성 폐기물에 대해 무섭거나, 위험한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은 국제적으로 정해진 매우 엄격한 규제와 기준을 준수하면서 운영하고 있으며, 건설단계뿐만 아니라 운영 단계에서 주기적인 점검과 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합니다.
그리고 영구 처분된 방사성물질이 인간 생활권에 위해가 없도록 환경으로부터 격리하여 처분시설을 건설합니다. 처분시설은 전문 인력에 의해 관리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주기적 안전성 평가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처분 안전성은 수십 년간의 연구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입증된 바 있습니다.
방폐물 처분 사업자인 원자력환경공단뿐만 아니라 원자력발전소, 방사성 동위원소를 취급하는 병원, 산업체, 연구소 등의 모든 종사자가 방폐물의 발생 시부터 철저한 검사, 확인을 거쳐 최종 처분되는 단계까지 모든 과정에서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 및 국민과의 소통입니다. 처분시설 안전성에 대한 많은 노력과 활동이 지역 및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한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남은 2단계 처분시설 건설 과정에 임하는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릴게요.

2016년 부지정지를 착수한 이후 약 8년이 지났으며 2024년 말에는 대부분의 공사가 완료되고, 2025년 말에는 본격적인 운영에 착수하게 될 것입니다. 처분시설 부지정지부터 운영 시작까지 9년이 소요되는 것입니다. 건설사업의 과정을 대변하는 말로서 이런 글귀를 인용하고 싶습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 건설사업은 멀리서 보는 것은 쉽게 보이지만 막상 가까이서 보면 그 속에는 수많은 고뇌와 아픔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사업의 진행 과정에서 지진 등과 같은 주요 현안, 설계 및 인허가, 공사 중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는 노력을 하였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난관이 있을 수는 있으나 어둠의 긴 터널 끝에는 항상 밝은 빛이 있다는 마음으로 건설사업의 여정을 함께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