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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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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이기는 맛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 피곤하고 지쳐서 자칫 무기력증에 빠지기 마련이다. 어떤 이들은 더울 때면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차가운 음식을 찾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맵거나 뜨거운 음식으로 더위를 날려버리기도 한다. 매운맛은 땀을 흘리게 하여 체온을 낮추어주기 때문에 더위를 날려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신체에 열이 발생하며, 신진대사가 촉진되어 체내의 열을 빠르게 흡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체온 조절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며, 땀을 통해 체내 열이 외부로 배출되어 시원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뜨거운 국물을 먹을 때 우리는 주로 ‘시원하다.’라고 표현한다. 이 표현은 ‘차갑다’라는 표현이라기보다, 국물이 식도를 타고 내려갈 때의 화끈거림을 오히려 ‘시원하다’라고 표현하는 거라고 한다.
유난히 습하고 더울 거라는 이번 여름, 여름을 이길 수 있는 맛을 소개한다.
남정부일기사식당
이곳에는 아주 특별한 짬뽕을 먹을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짬뽕이 아니다.

남정부일기사식당의 짬뽕은 돼지고기와 낙지를 섞어서 맵게 볶아낸 것이다. 돼지고기와 낙지를 섞어서 볶았다는 의미로 짬뽕인 것이다.
볶음용 팬에 여러 채소와 낙지, 그리고 돼지고기가 수북이 얹어 나오고, 국물이 자박자박해질 정도로 잘 볶아 먹는다. 상추에 싸서 먹기도 하고, 함께 나오는 대접에 밥과 함께 콩나물들을 곁들여 비벼 먹는 것도 맛있다. 국물이 졸아질수록 더욱 맛있다.
주말에는 길게 줄을 늘어서 대기하는 분들이 많으니 특별한 짬뽕으로 더위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서두르자!

삼영복식당
이 식당은 1982년부터 운영되어 2021년 ‘백년가게’로 선정되었다. 어머니에서 아들로 이어져 2대째 40년 넘게 운영하고 있다.

복 요리에서 회는 참복, 탕은 밀복이 최고라는 말이 있다. 이곳을 찾는 분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 또한 밀복탕이다.
양은 냄비에 복어와 미나리를 넣고 푹 끓으면, 콩나물을 수북이 얹어 데친다. 데친 콩나물을 건져서 양념장에 무쳐주시는데, 이 콩나물무침과 복어를 함께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을 극대화해준다. 사실 밑반찬이 그리 많지 않지만, 이 콩나물무침이 다 커버해 줄 정도로 별미다. 그리고 테이블마다 식초가 놓여 있는데, 지리 국물에 식초를 한두 방울 넣어 먹으면 새콤한 맛이 더해져 국물 맛이 더 풍부해진다.
다만, 상큼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니라, 시원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 선호하는 분들이라면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끼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여기 메뉴판에는 없지만, 현지인들만 안다는 메뉴가 있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국수 주세요.’라고 하면 따로 내어주는 비빔국수가 새콤달콤 아주 맛있다.

우마왕
속초나 포항 같은 해안 도시에서는 여름에 새콤달콤한 냉육수에 해삼, 멍게, 전복, 등의 갖은 해산물과 회를 얹고, 그 위에 여러 채소와 함께 섞어서 먹는 물회를 먹는다.

경주에서는 특별한 물회를 맛볼 수 있는데 바로 경주의 유명한 한우를 재료로 한 한우 물회이다. 특히나 황리단길에 위치한 <우마왕>에서는 한우 컵 물회를 만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할 때 사용하는 투명한 플라스틱 컵에 물회의 육수, 오이를 비롯한 갖은 채소와 그 위에 신선한 한우 육회가 올라간다. 육회의 한우는 기름기가 적은 꾸리살(앞다리 부위)과 우둔살(엉덩이 부위)만 사용한다. 언뜻 조합이 잘 상상이 안 되지만 막상 배, 오이, 육회가 올라가 있는 한우 물회를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테이크아웃 용기에 담아 한 손에 들고 보니, 여러모로 좋다. 황리단길을 걷다 더울 때 길거리 음식으로 시원하게 즐길 수도 있고, 먹을거리 많은 경주 여행에서 물회를 한 끼 식사로 먹기보다는 맛보기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좋다.
배의 사각사각한 식감과 오이의 아삭한 식감에 육회의 쫄깃한 식감이 물회 육수와 어우러져 아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한우 컵 물회로 더위를 잠시나마 날려보자.

경주밀면
경주밀면 본점에서는 마늘을 먹인 한우 사골과 한약재, 신선한 채소를 넣어서 24시간 직접 육수를 고아 내고 있으며, 숙성한 반죽으로 주문 즉시 뽑아내는 쫄깃한 생면에 대한 자부심이 아주 컸다.

경주밀면 본점의 대표 메뉴는 당연히 물밀면과 비빔밀면이다.
물밀면은 한눈에 봐도 진하게 우려낸 듯한 육수에 탱글탱글한 밀면과 절임 무와 오이 고명에 다진 양념과 달걀 반쪽이 올라가 있다. 그 위에 고소한 깨소금이 살짝 뿌려져 있는 모양이다.
비빔밀면은 육수가 없는 밀면 위에 비빔 양념장이 듬뿍 올려져 있다. 맵거나 짜지 않을까 걱정이 있지만 그리 맵지 않고 단맛이 적당했다. 비빔밀면도 기호에 따라 냉육수를 첨가해서 먹는 것도 비빔밀면의 맛과 물밀면의 맛을 함께 느끼는 방법이다. 물밀면은 심심하고 비빔밀면을 먹기엔 육수가 아쉽다면 물비빔도 있다. 자박자박한 육수에 감칠맛 나는 양념장이 듬뿍 올라가 있다.
말 그대로 물밀면과 비빔밀면 그 중간이다. 그리고 경주밀면 본점에서는 물밀면과 비빔밀면을 주문하면 숯불고기가 함께 나온다.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주어서 매우 부드러운 식감이며, 숯 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와서 밀면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배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