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d Up Fun
대릉향방
시간을 즐기다
청정누리 음성으로 듣기
- 나만의 향기를 갖자
- 길을 걷다 코끝을 스치는 어떤 향기에 발걸음을 멈추거나, 고개를 돌려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어디에서 맡았던 향기더라...?’하며 추억과 기억을 더듬어보기도 하고, 왠지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그만큼 향기가 후각을 통해 전해져오는 기억은 우리에게 아주 오래도록 머문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여름! 꿉꿉하고 습한 날씨, 쉼 없이 흐르는 땀으로 인해 혹시나 내 몸에서 나쁜 냄새가 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나쁜 냄새보다는 좋은 향기를 위해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것이 바로 향수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향수의 종류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며 그 가격도 천차만별로 다양하다. 하지만 자신만의 개성이 중시하고, DIY(Do it yourself!)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요즘, 향기 또한 자기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담은 자기만의 향수를 만들고, 그것을 자기 고유의 향기로 인식되게 할 수 있다면 여러 사람에게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되지 않을까?
경주 황리단길에 위치한 대릉향방은 엔틱한 가구들이 향기를 품은 듯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향수 만들기에 앞서 SNS에 업로드할 사진부터 찍을 정도다.
향병이 비치된 테이블과 적당히 어두운 조명이 마치 조향사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들 정도다.
이제는 나만의 향수를 만들 차례이다.
먼저 안내받은 자리에 앉아 안내판에 체크 사항들을 표시하는 방법을 설명해 준다.
향수의 향은 뿌렸을 때 제일 먼저 나는 향 (TOP)과 중간에 나는 향(MIDDLE), 그리고 마지막까지 오래 남는 향(BASE),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 TOP : 첫향(일찍 휘발하는 향) 향기의 첫인상 - 2시간 이내 사라지는 향
- Middle : 중간향(중간 정도의 향) 향기의 풍부한 향 - 2~6시간 지속되는 향
- Base : 잔향(마지막 남는 향-보류제) 향기에 깊이와 볼륨 - 6시간 이상 지속되는 향
안내받은 개인별 자리에는 36가지 향병이 비치되어 있고, 이 향병을 신중히 시행해 본 다음,
안내판에 위의 세 가지로 분류된 향 리스트에 자신이 마음에 드는 향을 체크한다.
(단, 여러 향을 맡다 보면 머리가 아프거나 후각이 둔해질 수 있다. 옆에 커피 원두가 준비되어
있으니, 중간중간 커피 향을 맡으면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좋아하는 향기를 다 골랐다면 이제 안내판에 자기가 고른 향을 적어주고 안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비율을 선택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