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환경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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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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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원자력환경공단 조성돈 이사장 인터뷰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소회는 어떠신가요?

1년 전인 ʼ23.5월 고준위 방폐장 부지선정 착수 원년(元年)임을 선포하며 공단 이사장직을 시작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간은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 제정을 위해 전력을 쏟은 한 해였습니다. 비록 외부의 사정으로 법률 제정의 목적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래도 나름 법제정의 필요성을 우리 사회에 널리 알리고 이를 위해 많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 생각됩니다.

지난 1년간 공단은 고준위특별법 제정과 지하연구시설의 부지 확보를 위한 준비에 주력하였고, 또한 중ㆍ저준위 사업에 있어서 2단계 처분시설의 건설과 핵종분석센터 건설 및 효율적 방폐물 관리를 위한 처리설비 추진을 위한 준비 등을 위해 全임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매진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이사장님께서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신 사업은 어떤 것인가요? 또한 현재 추진하고 계시거나,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떤 사업인지 소개해 주십시오.

공단은 국내 유일의 방폐물 관리 전담기관으로서 우선 고준위 사업의 경우 21대 국회에서 미처리된 고준위 특별법 제정을 위해 다시 노력할 것이며, 향후 고준위 방폐물의 안정적 처분을 할 수 있도록 이를 연구하는 지하연구시설(URL)의 부지 확보 및 전문인력양성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5월에 있었던 OECD/NEA(경제협력개발기구 산하 원자력기구)와의 지층처분에 관한 국제컨퍼런스(ICGR-7) 개최, 국제표준화기구(ISO) 지하수 분과 총회 공동 개최를 비롯하여 캐나다 원자력폐기물관리기구 NWMO와의 MOU 연장 체결 등 전 세계 방폐물 관리기관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제협력 등을 통해 원자력 전문인력양성을 위해 ʼ41년까지 1,450명 육성을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금년 초부터 스페인의 원자력 관련 전문 컨설팅 기관인 AMPHOS21 회의(5.27.)를 시작으로, 핀란드 국영 에너지기업 Fortum(5.28.), 스웨덴 방사성폐기물 관리 회사인 SKB(5.29.), UAE의 원자력공사 ENEC 및 원전 운영사인 Nawah와의 회의(6.5.)를 각각 진행하였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중ㆍ저준위 사업은 2단계 표층처분시설과 방폐물 분석센터 건설 및 3단계 매립형 처분시설 추진 등의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지금까지 중·저준위 사업은 저준위 방폐물 중심의 수동적 관리 형태였으나, 15주년을 맞은 지금부터는 글로벌 수준의 방폐물 관리 기술을 확보하여 우리만의 독자적인 처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방폐물의 포장과 분석 및 인수에 이르는 발생단계부터 품질 건전성을 확보하고, 인수 이후에는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하는 차별화된 기술 개발을 통해 처분 안전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IoT와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처분시설을 구축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원전 수출과 연계한 방폐물 관리 기술의 패키지 수출상품화를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사장님께서 취임하실 때부터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가장 큰 과제는 고준위 특별법 제정이었습니다. 특별법 제정을 위해 많은 소통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동안 어떤 활동과 소통을 하셨고, 또 성과는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특별법 제정은 공단만의 힘으로 가능한 게 아닙니다. 특별법 제정을 위하여 5개 원전 지역 지자체와 의회 및 주민들의 의견을 모았고, 산ㆍ학ㆍ연을 비롯한 미래세대 등 이해관계자 모두의 의견을 모아 ʼ23년 5월 이후 20회 이상의 대외 활동을 추진하였습니다.
특히 원전 소재 부산, 울산, 경북, 전남 등 광역시도 행정협의회를 비롯하여 경주, 기장, 영광, 울주, 울진 등 기초자치단체 행정협의회 및 시·군의회 발전협의회의 공동 결의안 발표가 각각 있었고, 부산시의회의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문, 울주군과 울진군의 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문 등으로 지역의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산ㆍ학ㆍ연의 경우도 방폐학회와 원자력학회, 지질학회, 지질공학회와 암반공학회 등 과학기술인의 공동성명서와 전문가와 일반인 250인의 릴레이 국토대장정 및 탄원서 발표,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505곳의 단체성명서, 방폐물 관련 산·학·연 기관의 공동성명 등 다양한 활동을 연계하였습니다.

특히 지금 현세대의 의무를 미래세대에 전가 시킬 수 없기에 19개 대학교 학생 연합인 녹색원자력학생연대의 성명과 원자력 지지 시민단체협의회의 공동성명, 6개 대학의 원자력ㆍ지질ㆍ방사선 전공 학생 314명의 특별법 제정 촉구 등 많은 활동이 있었고, 이를 국회에 적극 전달하였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고준위 방폐물 처분장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국민 의견이 92%에 이르는 등 수용성 개선의 결과로 이어졌고, 금번 22대 국회에서도 고준위 특별법 제정 추진에 있어 큰 동력이 될 것입니다.

고준위 방폐물 처분장, 고준위 특별법 등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하는 일과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일반 국민은 잘 모르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고 있는지, 또 어떤 홍보를 하실 계획이신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및 일본 대지진 이후 방폐물의 안전관리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방폐물을 담당하는 우리 공단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졌습니다. 공단에서 매해 전국 거주 만 20세부터 69세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공단 인지도는 꾸준히 상승하여 23년 연말 기준 약 68%의 국민이 공단에 대해 알고 있고, 공단을 알고 있는 국민의 약 80%는 공단을 신뢰한다고 답했습니다. 공단은 국민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SNS, 웹진, TV, 신문, 찾아가는 설명회, 현장 초청 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해 왔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ʼ24년 방사성폐기물 관리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국민과 공유하는 「방사성폐기물 연차보고 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올해로 3회차에 접어드는 연차보고 대회는 공단이 국내 유일의 방폐물 관리 전담기관으로서 방폐물을 얼마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 중인지, 또한 공단의 성장뿐 아니라 방폐물 산업 생태계 전반의 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 앞으로 공단은 어떤 사업을 추진해 갈 것인지를 국민에게 알리는 자리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는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URL) 건설도 추진 중입니다. 이는 어떤 연구시설이고, 현재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1비록 특별법은 제정되지 않았지만, 고준위 방폐물의 안전관리 연구를 위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nderground Research Laboratory)의 확보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지하연구시설(URL)은 고준위 방폐물의 안전한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시설로, 지하 500m에 최종처분장과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지하 암반 및 지하수 이동 특성과 처분 용기의 성능 시험 등을 연구하는 순수 연구시설입니다. 금년 6월 지자체 대상 유치공모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관련 부지를 확정하고, 부지가 선정되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ʼ32년까지 관련 설비를 구축하여 운영할 계획입니다.

일부에서는 연구용 URL이 고준위 방폐장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습니다만 현재 공단에서 추진 중인 연구용 URL은 고준위 방폐물이 일절 반입되지 않는 순수한 연구시설이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제 방폐물을 반입하려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인허가가 필수적인데 연구용 URL은 이러한 인허가가 불필요한 시설로 방폐물 반입계획이 없는 시설입니다. 또한 운영 후 20년이 지나면 해당 지자체로 반납하는 만큼 처분시설로의 전환은 불가능합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2023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습니다.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된 비결은 무엇인가요?

全임직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 노력과 청렴하고 투명한 업무 수행이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취임사에서 청렴한 기관 토대를 마련하고 상호 존중의 자세를 통한 청렴 문화 확산에 대한 의지를 직원들에게 전했었습니다. 이후 반부패 청렴, 윤리경영 실천 다짐 선언식을 통해 공단 내 부패를 예방하고 청렴한 공직 풍도를 조성할 것을 선언한 바 있고, 또 공단의 청렴도 취약 분야로 분석되었던 ‘부당 지시’와 ‘갑질 행위’근절을 위해, 세대 간 인식 차이를 줄이고자 노력한 결과 이러한 직원들의 변화된 노력이 이심전심을 통하여 1등급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청렴’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최고의 가치지만 무엇보다 지키기 어렵고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앞으로도 더욱 청렴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만들어 가기 위해 임직원과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의 계획은 어떻게 갖고 계신가요?

이제 우리 공단은 출범 15년 차로 중·저준위 방폐물 관리 기술은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글로벌 수준에 있습니다만, 고준위방폐물 처리 분야는 아직 많은 기술 개발과 연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 우리 공단이 방사성폐기물 전담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데 매진할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고준위 사업의 경우 조속히 고준위 특별법 제정과 금년 내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지하연구시설 부지를 확보하고, UAE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방폐물 관리기술을 전파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중ㆍ저준위 사업은 「방폐물 분석센터」 건설과 기 발생 방폐물에 대한 효율적 관리를 위한 「감용 처리 설비」를 도입하는 업무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공단은 ʼ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한 우수기관입니다. 남은 임기 동안은 성과 창출뿐만 아니라 성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안정적 경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둘 생각입니다. 많은 현안을 해결하고 좋은 성과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며, 이런 성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경영 체계를 만드는 것도 바로 제가 해야 할 책임입니다.

1년 동안 함께 노력하고 수고해 준 임직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저는 ʼ09년 기관 설립과 함께 공단에 몸을 담아 최초의 내부 이사장으로 자리하여 지금까지 15년을 임직원들과 함께하여 왔습니다. 설립 초기 1단계 동굴 처분시설 건설 과정에서의 어려움도 잘 알고 있고, 두 차례의 사회적 공론화의 산물인 고준위 방폐물 특별법의 제정 과정 또한 쉽지 않은 길이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공단은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공단이 대한민국 후행핵주기(방폐물 관리) 사업의 유일한 전담기관이기 때문입니다. 원전 운영 상위 10개국 중 고준위방폐장 부지선정에 나서지 않은 국가는 사실상 우리나라가 유일합니다.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아무도 나설 수 없습니다. 미래세대에게 우리의 책임을 넘길 수도 없고, 더 이상 5개 지역 500만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할 수도 없습니다. 우리 공단이 대한민국 후행핵주기의 국가대표임을 명심하고 각자의 영역에서 조금 더 노력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단과 방폐물 관리사업에 대한 국민 신뢰는 안전과 윤리 청렴 의식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공단 전 임직원들이 안전관리와 윤리 청렴 의식을 생활화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연내에 고준위 특별법 제정 추진과 URL 부지확보를 비롯하여 글로벌 수준의 중저준위 방폐물 관리 기술 확보를 통하여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가까운 미래에 세계적인 방폐물 관리 전문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