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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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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샵 - 밭매기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요즘 후손들에게 더욱 깨끗하고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기 위해 우리 스스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는 작은 마음들이 조금씩 모여가고 있다. 그런 마음들이 모여 행동의 실천으로 시작된 것이 바로 제로웨이스트이다.

제로웨이스트는 2000년대 초반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생긴 신조어라고 볼 수 있는데,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 궁극적으로는 그 어떤 쓰레기도 매립되거나 바다에 버려지지 않도록 하는 원칙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한 선한 영향력을 바탕으로 제로웨이스트 샵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외국보다는 그 노력이나 확산 속도는 느린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그러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오늘은 제로웨이스트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경주의 제로웨이스트 샵 〈밭매기〉의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로웨이스트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밭매기>라는 상점은 언제, 어떻게 오픈하게 되셨나요?

<밭매기>라는 가게를 그리게 된 첫 시작은 1호점 카페를 운영하며 배출되었던 수많은 쓰레기와 위치의 특성상 관광객들이 지나가는 자리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쓰레기들을 보며 자연스럽게 제로웨이스트 문화가 저의 일상에 스며들었습니다. 그리고 23년 1월, 2호점으로 제로웨이스트 샵을 열게 되었고, 열심히 공부하며 친환경적인 삶을 실천하는 동시에 주변에 이를 공유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평소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지,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위치한 곳이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관광지구이다 보니 여러 사업장에서도 편의를 위해 일회용품들을 이용한 판매 많았고, 그러한 일회용품들이 고스란히 쓰레기로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현상을 보며, 지금의 제로웨이스트 문화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로웨이스트 샵 <밭매기>의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밭매기’는 논이나 밭에 심은 곡식의 생장을 방해하는 풀을 제거하는 고유어입니다. 이러한 뜻을 기반으로 지구와 우리의 삶에 불필요한 요소와 필요한 요소를 잘 구분하여 더 나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천하고자 하는 의미로 네이밍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밭매기>는 더 나은 환경과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자연스럽고 편안한 것들을 소개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지속적인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노력을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제로웨이스트 샵을 아직 이용해보지 않은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려요.

‘제로웨이스트 샵은 불필요한 소비를 지양하고 스스로 이 물건의 필요성과 생애주기(생산-유통-폐기)를 전체적으로 따져본 후 구매하는 행위를 지향합니다. 제로웨이스트라는 단어가 생소하거나 아직 상점을 이용한 경험이 없을지라도 매장 방문을 통해 물건에 대한 자가 진단과 가져온 용기에 필요한 만큼 제품을 소분, 무 포장 중심의 운영수칙을 지키며 규칙적인 순환을 함께 실천해 나갈 수 있습니다. 차별 없이 모두가 제로웨이스트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 <밭매기>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밭매기>가 단순한 친환경 상점을 넘어서 제로웨이스트를 알리는 채널로서 역할을 하기 바랍니다. 다양한 친환경 공예 수업도 진행하고 아직은 부족한 커뮤니티도 활성화해 경주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길 희망합니다. 또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플로깅과 새 탐조, 시장 캠페인 등 지역 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환경 캠페인 역시 더욱 활발히 진행하고자 합니다.

<밭매기>에서 인기 있는 Best 5 제품

  • 톤28비누

    천연원료의 정직한 성분으로 만들어지는 무방부제 비누

  • 닥터노아 칫솔

    친환경 대나무 칫솔. 맞춤형 칫솔모와 수상받은 그립감과 다자인, 플라스틱 칫솔을 대체할 지속 가능한 제품

  • 걱정이 인형

    과테말라에서 자투리 천과 나뭇조각으로 만든 작은 인형, 취약계층의 소득증대와 여성의 경제적 자립에 도움을 주는 윤리적이고 착한 소비를 추구

  • 천연 인센스

    화학적 첨가물 없이 팔로산토와 안데스의 야생 허브만을 빻아서 만든 인센스

  • 천연 수세미

    미세플라스틱이 생기지 않는 천연 수세미

이 밖에도 〈밭매기〉에서는 순환될 수 있는 종이팩과 플라스틱, 병뚜껑, 양파망, 브라타필터 등 재활용품 들을 수거하고 있었으며, 종이팩의 경우 행정복지센터 혹은 한 살림과 같은 매장에 배출하고, 플라스틱과 병뚜껑, 브라타필터는 해당 자원들을 수거하는 업체로 보내지며, 양파망과 종이백은 매장 내에서 자체적으로 재활용하여 순환시키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밭매기〉와 같은 제로웨이스트 샵이 점차 주목을 받고 우리의 삶에 더욱 친숙하게 자리 잡는 시간이 보다 빨리 오기 위해서는 거창한 노력보다 생활에서 하기 쉬운 가장 가깝고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