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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UL CITY & LIFE
나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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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양 생태계 보전
상징하는 깃대종*

나는 누구일까?
나는 화려한 색깔과 맨드라미꽃을 닮은 모양 덕에 ‘바다의 꽃’이라고 불리고 있어.
주로 20도 이상의 수온을 유지하는 열대 바다에 살지만,
한국의 제주도 근처 바다에서도 군락을 이루어 살고 있지.
스쿠버다이버들은 여러 가지 빛깔의 나를 보러 제주까지 찾아오곤 해.
한국의 천연기념물 442호
제주 연안 연산호 군락
물고기들 역시 나를 집터로, 산란터로 애용하곤 한단다. 그뿐만 아니라 내 안에 있는 편모조류들은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춰 지구 온난화를 예방하는데도 한몫하고 있지. 내가 군락을 이룬 지역은 한국의 천연기념물 442호로 지정되어 있고, 세계적으로도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어.
세계적으로 희귀한 연산호 자연 생태 보여주는
제주 연안 연산호 군락
스쿠버다이버들이 자주 찾는 핫스팟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환상적인 바다 경관을 만들어주는 산호 군락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보통 열대 바다의 풍경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산호초 군락지가 있다. 바로 제주 남쪽 바다에 위치한 ‘제주 연안 연산호 군락’이다.
스쿠버다이버들이 자주 찾는 핫스팟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환상적인 바다 경관을 만들어주는 산호 군락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보통 열대 바다의 풍경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에도 아름다운 산호초 군락지가 있다. 바로 제주 남쪽 바다에 위치한 ‘제주 연안 연산호 군락’이다.
제주 연안 연산호 군락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해양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네시아, 괌, 베트남이나 오키나와 등 열대 바다에 골고루 분포한 산호이지만 제주도 군락지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다른 군락지들이 대부분 ‘경산호’로 구성된 것과 달리 ‘연산호’가 주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 연안 연산호 군락에는 다양한 산호류가 서식 중인데, 한국산 산호충류 132종 중 92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66종은 제주 해역에만 서식하는 특산종이다. 전 세계에서 단일 면적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개체수와 종 다양성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에 학술적 가치가 높다. 세계적으로 희귀한 연산호 군락의 자연 상태를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지역인 것이다.
서귀포시 범섬과 문섬을 지나 섶섬까지 직선으로 가로지르는 해역은 2002년 유네스코에 의해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으며, 국내에서도 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서귀포 해역(서귀포시) 70.41㎢, 송악산 해역(남제주군) 22.23㎢가 천연기념물 442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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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바다맨드라미 / 출처:국가문화유산포털
아마존 밀림보다 뛰어난
산호 군락의 지구 온난화 방지 기능
산호는 한때 한 자리에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는 특성 때문에 식물, 혹은 광물로 오해받기도 했다. 지금은 산호충들이 모여 군집을 이룬 군체라는 것이 밝혀져 자포동물로 분류하지만, 외관 말고도 여전히 식물의 속성을 띄는 특징이 있다. 바로 ‘광합성’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산호 자체가 광합성을 하지는 않는다. 다만 산호충의 촉수인 폴립(polyp) 속에 사는 편모조류가 광합성을 하는데, 산호의 폴립 속에는 1㎤당 100~200만 마리의 편모조류가 산다. 편모조류를 품은 산호충이 모여 산호를 구성하고, 산호들이 모여 광범위하게 자리 잡은 산호군락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수의 편모조류들이 광합성을 하는 셈이다. 편모조류의 광합성이 이루어지면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흡수되고 산소가 만들어지는데, 그 결과로 지구의 열이 내려가게 된다. 실제로 산호의 광합성량은 단위 면적당 아마존 밀림보다 뛰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제주 연안 연산호 군락은 최근 수온 상승과 환경오염, 개발 및 관광객 등으로 법정 보호종인 연산호 ‘해송’과 ‘긴가지해송’ 등이 집단 폐사하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이에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는 유해 해양생물과 해양쓰레기를 수거 및 제거하고 서식 환경을 개선하는 등 연산호 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깃대종 : 어느 지역의 대표가 되는 동식물의 종(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