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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도 새지 않도록, 끝까지 확인합니다”
건설 중 처분시설의 인허가를 총괄하고, 2단계 표층처분시설의 시운전을 직접 수행한 엔지니어링팀 강민우 대리.
운영을 코앞에 둔 시설의 마지막 검증 현장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시운전은 어떤 업무이고,
어떤 마음으로 임하셨나요?
2019년 기계 기술직으로 입사해 교대근무와 설계, 시운전을 거쳐 지금은 엔지니어링팀에서 건설 중 처분시설의 건설·운영허가(인허가)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시운전은 건설을 마친 시설을 본격 가동하기 전, 모든 설비가 설계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마지막 관문입니다. 12만 5천 드럼의 방폐물을 다루는 시설인 만큼,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가장 철저하게 검증한 설비는
무엇이었나요?
방사성배수계통과 화재방호계통이었습니다.
방사성배수계통은 처분고에서 생길 수 있는 침투수·침출수가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지하에서 모은 뒤, 샘플링을 거쳐 배수하거나 액체폐기물로 처리하는 핵심 계통입니다. 방사성 물질이 단 한 방울도 유출돼선 안되기에, 자동감시에 따른 밸브 개폐 시간까지 하나하나 측정하며 검증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검증 현장이 있다면요?
화재방호계통의 옥외소화전 시험이 떠오릅니다.
최소 방출압력을 만족하는지 확인하려고 직원 다섯 명이 직접 소화전을 들고 방수하며 압력계로 방출압을 쟀습니다. 온몸이 다 젖고 힘들었지만,돌이켜보면 설계부터 시운전까지의 모든 노력이 하나로 완성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독자들이
이 시설에서 무엇을 봐주길 바라시나요?
화재방호계통의 옥외소화전 시험이 떠오릅니다.
1단계 동굴처분시설과 2단계 표층처분시설이 같은 부지에서 지상지원시설을 공유하며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는 점은 세계 어디서도 보기 힘든 강점입니다.
다만 독자분들께는 '준공'이라는 결과보다, 12만 5천 드럼을 안전하게 처분하기 위해 설계·시공·전략·안전평가 등 수많은 부서가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고 검증해왔는지, 그 과정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었습니다”
지난 15년간 KORAD 건설 현장의 한복판을 지켜온 시공관리팀 김광진 과장.
14년의 대역사 끝에 준공한 2단계 표층처분시설, 그 시공 현장을 그의 시선으로 되짚었다.
14년, 3,141억 원이 투입된 대역사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요?
2단계 표층처분시설 현장은 수많은 고심과 결단이 이어지는 무대였습니다. 처분고 20개소를 비롯해 통제건물과 전기공급건물, 크레인정비고와 수십 가지 계통설비가 누락없이 제자리를 찾아야 했습니다. 엄격한 품질 기준과 무사고·무재해 관리, 규제기관 사용전검사 대응까지, 기계·전기·계측제어를 아우르는 방대한 자료를 숙지하며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과 부담감이 늘 함께했습니다.
지난 15년간 KORAD의
여러 건설 현장을 거쳐오셨죠?
저를 '현재진행형 건설인'이라 소개하고 싶습니다.
1단계 동굴처분시설 시운전을 시작으로 계통설비 유지보수, 환경실험실과 방폐물분석센터 신축, 배수·전력공급계통 다중화, 그리고 2단계 표층처분시설과 산불방호설비 공사까지. 지난 15년을 KORAD 건설 현장의 한복판에서 보냈습니다.
위기의 순간도 적지 않았을 텐데,
어떻게 넘으셨나요?
공정이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면 회의 자리에서 언성을 높인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답은 언제나 현장에 있었습니다.
설계 오류가 보이면 곧바로 설계사와 회의를 열어 해법을 찾고, 공정 지연의 조짐이 보이면 미리 차단하고, 자재가 제때 도착하도록 공급사를 챙겼습니다. 감리단부터 협력사까지 각자의 고충을 듣고 정면으로 돌파한 끝에, 결국 '2단계 표층처분시설 준공'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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